연말이니까 책을 많이 쌓아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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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손보미의 《그들에게 린디합을》과 박하익의 《선암여고 탐정단: 방과 후의 미스터리》를 빌렸다. 동명의 드라마가 시작한다는 사실은 어제서야 알았다. 앤 맥카프리의 《퍼언 연대기》는 1권만 다 읽고 2권은 초반에 머물러 있다. 내일 반납해야 하니 결국 다음을 기약할 듯 싶다. 지난 주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을 빌렸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64》도 함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상을 수상했다기에 조금 기대해본다. 그러면서 책상 한켠에 있는 어슐러 K. 르 귄의 《바람의 열두 방향》엔 책갈피가 꽂혀 있다. 이건 요새 나오는 시공사판이 아니라 그리폰북스판이다. 시공사판도 사야할까?

오늘은 출근하며 우치무라 간조의 《사랑의 샘가에서》를 들고 왔다.

“나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다면, 나는 다만 내 결백이 더러워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만 힘쓸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나와 함께 있어, 나는 약자가 아니라 강자이므로 나는 자진해 악인과 어울리고, 생명을 부패 속에 던지려고 한다. 희망을 가지고 어둠을 몰아내려고 한다.”

과연 그다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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