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여행 중에 읽은 첫 책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다. 이 책은 사연이 있는데, 내가 펭귄판만 세 권 거기에 민음사판까지 모두 4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금 처음으로 읽었다. 어째서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런 사연이 있다. 난 이 작품이 로코물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무도 내게 로코물이라고 이야기해주지도 않았고 어느 영상 클립을 봐도 그렇게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 작품을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기 시작했더니 세상에나 비행기가 착륙하지 않기를 바라며 읽었다. 계속 낄낄거리게 되는 소설은 오랜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