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에 쓴 글들

月刊 먹부림, 2014년 9월호

이번 달은 집밥이 많다. 하지만 시작은 일본에서 사온 로이스 초콜릿과 호무라 버전의 나마야츠하시. 여러분 로이스 초콜릿 꼭 드세요 헝헝 너무 맛있어… 충주던가 어딘가에서 먹은 쟁반짜장. 맛 참 없게 생겼죠? 실제로 맛없음. 열흘간 이모집에 동물들 봐주며 지내게 됐는데 처음엔 이렇게 샌드위치를 싸갔다가 좀 익숙해지니까 반찬 가져와서 차려 먹었다. 이건 전에도 올렸던 상차림이다. 그래도 더 익숙해지니까 만들어 먹었다. 못생긴 오믈렛과 파리바게트 고로케, 사라다. 사라다는 사실 샐러드랑 같은 거지만 내겐 감자계란샐러드는 그저 사라다일 뿐. 애니보며 맥주캔 까는 재미. […]

〈인투 더 스톰〉 (2014)

오랜만에 본 재난 영화. 영화가 내리기 전 마지막 날, 마지막 상영시간에 보았다. 디지털에서 최대한 큰 화면을 보려고 앞쪽에 앉아서. 토네이도가 주인공인 재난 영화는 ‘트위스터’ 때부터 꿀잼이다. 그래도 트위스터는 마지막 최고 등급 토네이도를 만날 때 비장함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게 덜해서 아쉬움을 남긴다. 오히려 그 전에 나오는 토네이도들이 더 무섭고 멋짐. 등장인물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1인칭 시점의 화면이 대부분이라 괜찮았다. 1인칭으로 보는 토네이도는 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