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루하기만 한 종이책과 전자책 이야기
2015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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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vs 전자책”. 뭐 이런 구도는 호오의 문제일 뿐인 문제를 가져다가 이런 전자책/종이책을 보는 내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는 나르시시즘을 더해보고, 거기에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들을 살짝 입히고, 대결붙이기 좋아하는 다른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임하는 재미라곤 볼 수 없는 말싸움이다. 물성 좋아하면 종이책 좋아할 수 있는거고 데이터 위주로 보고 싶으면 전자책 볼 수 있는거지 거기에 무슨 전자책엔 따뜻함이 없어요~ 종이책은 거추장스럽고 허영심 가득해보여요~ 이런 말 붙이고 앉아있냐, 책부심 가득한 사람들아… 나같은 경우는 조금만 더 돈을 내면 온전한 […]
책에 낙서하는 걸 많이 싫어한다.
하물며 남이 낙서한 걸 보는 건 어떻겠나. 도서관에서 빌린 복거일씨의 《비명을 찾아서》인데 첫 부분부터 줄이 좍좍 그어져 있다. 그래, 여기는 세계관 설명이니까 그렇다 치자. 하지만 소설 본 내용에마저 줄이 그어져있다! 왜 자신의 책도 아닌 도서관 책에 줄을 긋나!
핸드폰 케이스를 선물했다.
내가 나에게 선물했다. 원래는 아기자기한 케이스를 사려했는데 하루이틀 지나면서 마음 속에서 샀는데 안예쁘면 어쩌나하는 고민이 쌓여가길래 빨간색 하드케이스를 사게 됐다. 이전에 쓰던 핸드폰도 빨간색이었는데. 결국 난 빨강을 벗어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