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어도 좋은 말》
2015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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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나이기에 사람을 만나는 일이 힘들 때면 슬프다. 그게 소중한 사람일 땐 더더욱.” 이석원의 책이다. 이야기 산문집이라고 써있는데, 산문집이라는 걸 읽어본 적이 없어서 산문집이 어떤건지 에세이랑 다른건가 싶었는데 또 그 앞에 이야기라고 써있어서 이건 소설인건지 아닌건지 잘 모르겠었다. 방점은 산문집이 아니라 이야기에 있다. 이야기니까 소설쪽이구나 생각했다. 읽는 내내 주인공인 이석원에게, 분명 그 사람은 마흔이 넘고 나는 이제 겨우 서른을 앞두고 있지만 공감도 많이 되고. 어쩌면 그 사람에게선 공감보다 나를 본 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