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즈 앤 판처 극장판〉 (2015)
4DX로 보는 첫 영화를 이걸로 하고 싶어서 참고 기다리다가 상암에서 보게 됐다. 여의도에서 보고 싶었지만 예매를 놓쳤고 대신 상암에서 괜찮은 자리를 잡았다. 4DX 효과가 뛰어난 작품이라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영화 자체는 드라마 파트만 빼면 괜찮고, 신나는 전차전을 만들려는 제작진의 즐거움이 보인다. 4DX를 보면 향기나 거품은 왜 있는지 모르겠고 바람 효과가 좀 거슬린다. 전투 중엔 괜찮지만 보통 장면에서 팬 돌아가는 소리에 사운드가 좀 묻힌다. 특히 안좋았던 건 연기 효과였다. 연기는 상영관 앞에서 나오는데 맨 앞 […]
《왕과 서커스》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이다. 《안녕 요정》에 등장한 타치아라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같은 캐릭터라 아무래도 《안녕 요정》의 기억이 떠올라 불안했지만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등장하는 인물들애 그의 소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었지만 다들 잘 배치돼있고 지금까지 읽은 작품들보다 훨씬 나은 마무리에 사건들과 전개도 흥미로와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요네자와가 이런건 참 잘 쓴단 말이지. 최근 읽은 작품들이 만족스러워서 다음 작품들도 기다려진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난 요네자와의 작품들을 좋아하는가 보다.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이다. 내게는 처음 읽는 소시민 시리즈. 빙과 시리즈의 첫작인 빙과와 비교하면 중고등학생의 염세적인 모습은 좋아하지 않고 — 이 시리즈의 남주인공이라던가 빙과의 데이터베이스군이라던가 — 사건 자체도 빙과쪽이 더 흥미로움에도 여기의 주인공들이 빙과의 그들보다 더욱 매력적이어서 좋다. 최근 요네자와의 단권 소설들을 읽으며 결말 부분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시리즈의 첫작이라는 걸 감안하면 괜찮은 마무리. 어서 다음 권이 새로 나오길 기다린다. 이전 판본의 소름돋는 표지는 보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