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에 쓴 글들

처음 도쿄 006

다이칸야마에서 돌아왔으니 숙소 이야기를 잠깐 해본다. 우린 레트로메트로 백패커즈에 머물렀다. 아사쿠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이곳이 좁긴 해도 시설은 참으로 괜찮았다. 이전 교토에서 숙박했던 곳은 샤워실이 하나 뿐이라 기다리는 일도 있었는데 이곳은 샤워실도 두 곳, 화장실도 두 곳이라 여유롭게 쓸 수 있었다. 좁은 건물에 그렇게 다 들어가 있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긴 하다. レトロメトロバックパッカーズhttp://retrometrobackpackers.com/ 로비는 이렇게 생겼다. 밤에 찍은 거라 좀 어둡긴 하다. 차도 끓여마실 수 있고 컴퓨터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진을 찍을 땐 저기 청소하려고 묶어놓은 […]

〈이터널 선샤인〉 (2004)

처음으로 이거 꼭 봐야지 했던게 벌써 10년 전이다. 그걸 지난 주 블루레이 예약 구매를 받는 거에 앞서 급히 본 것이다. 영화의 이야기들, 화면들, 마음들이 정말 좋았기에 지금껏 왜 보지 않았을까 많이 자책했다. 왜 안봤니? 하지만 그때 봤다면 지금과 같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었겠다. 너무 어렸으니까. 사랑에 대해서도, 상처에 대해서도 그 모든 것들이 우리를 ‘Nice’하게 해주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안고 있어야 따뜻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읽었다. 다시 보면 다른 느낌일까? 〈러브 레터〉와 함께 매년 볼 영화가 생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