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에 쓴 글들

읽은 것, 2017

2017년에는 모두 27권의 책을 읽었다. 올해는 영화에 집중했기 때문에 작년보다 훨씬 읽지 않았다. 여기에 시리즈물이 있음을 생각하면 거의 읽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시상 — 먼저 그동안 사놓기만 하고 한 페이지조차 읽지 않고 있다가, 드디어 완독에 성공한 《오만과 편견》과, 수십년에 걸친 어머니의 추천 끝에 이제야 읽게 된 《폭풍의 언덕》이 드디어 이룩한 성취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작품 중에 마음에 남는 책은 후자였음을 밝힌다. 참고로 내가 읽은 《오만과 편견》은 우리집에 있는 5권 중에 펭귄판 전자책이었다. — 올해는 수상할만한 […]

2017년 12월의 시청각

너무 시청각만 쓰는 것 같다. 다음 달부턴 뭐라도 써야지 싶은데 글쓰기와는 먼 삶을 살고 있어서 큰일인데, 트위터마저 잘 쓰지 않게 되어버려서 더욱 더 큰일이다. 
그래도 이번달엔 드디어 책을 읽었다. SF라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장르 다른 분야의 책들 중엔 연 단위로 붙들고 있는 책들도 있는데 말이다. # 읽었다 재밌긴 한데 이야기보다 세계로서의 매력이 더 크다. # 보았다 로그원과 함께 21세기 최고의 스타워즈 지금은 이런 모습의 포와로를 그려야겠지 다 좋았지만 안좋은 하나가 다 망쳤다. 보는 […]

2017년 11월의 시청각

회고전과 특별전이 있어서 충실하게 한 달을 보낼 수 있었다. 처음으로 영자원에 가보기도 했다. 한번 가봤으니 앞으로도 쉬운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보았다 알롱 들랭이 프레임을 지배한다 벨몽도가 사제복을 입었는데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나 꼭 큰 스크린으로 봐야만 하는 작품. 한국 사극이 이제 이렇게도 잘 만드는구나 싶었다. 악평이 자자하지만 어벤저스2보다 훨씬 낫다. 조스 웨던의 손길이 많이 느껴지는게 너무 별로였고 음악이 전작들보다 힘이 없어 아쉬웠다. 하나도 모자람 없던 작품. 나는 기요시를 좋아하는게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