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 9일, 프리뷰
원래는 전주국제영화제에 가려고 했다. 중간고사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목요일에 시험이 끝나자마자 버스를 타고 내려가 월요일에 올라오자마자 수업에 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근데 숙소도 애매하고 막 끌리는 영화도 없고 해서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돈을 더 모아서 일본에 가야겠다!’ 그래서 홋카이도에 가기로 했다. 전주가 삿포로가 된 순간이다. 항공권 항상 애용하는 스카이스캐너를 뒤져보니 티웨이 항공이 가장 저렴했다. 작년에 도쿄를 갔다오려다 취소하는 바람에 항공권을 날린 일을 교훈 삼아 하루이틀 미루고 결제했더니 가격이 조금 상승해버렸지만, 일단 인천공항에서 신치토세공항을 갔다오는 티웨이 […]
쓰고 사고 먹고 투표했다.
이번 달에 갈 여행에 대해 프리뷰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를 돌아보니 작년 1월의 일본 여행, 4월의 유럽 여행, 8월의 일본 여행 모두 프리뷰 글만 쓰고 말았다는 걸 알았다. 어쩐지 뭔가 찜찜하다 했다. 제대로 된 여행글을 쓰는건 아무래도 어렵겠고 사진들을 모아서 대충이라고 기록해야 할텐데. 분명 또 어영부영 넘어가고 말 게 틀림없다. 큰 문제다. 1Password를 샀다. 이번에도 구독형 말고 라이센스형으로 구매. 구독 모델이 싫은 것도 있지만 구독형에서 지원해주는 기능들이 내게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다. 여행모드니 여러 계정이니 다 […]
2018년 5월에 본 영화들
예고편이 전부라는 이야기를 이미 듣고 봤지만, 정말 그대로일 줄은 몰랐다. 만들려다 엎어진 대미지 컨트롤 이야기의 잔재를 갖고 만들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았다. 스파이더맨은 이제 거의 다 아는 영웅인데 거기에 히어로물의 판에 박힌 이야기를 끼얹으니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 러닝타임이 이리 길 필요가 있는지, 아이언맨이 이리 많이 나올 이유가 있는지. 소니의 로고가 뜨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 전 편은 영화가 아니라 TV로 나오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 그전에, 나는 이걸 왜 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