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본 것, 2018
2018년에는 모두 80편의 영화를 보았다. 최소한 작년보단 많이 보자는 마음가짐을 가졌더니 정말 더 많이 보았다. 선택 — 작년처럼 새로 나온 영화 5편과 이전에 나온 영화 5편을 골라보았다. 연초에 오즈 특별전이 있어서 올해의 옛 영화에 오즈가 세 번이나 들어갔다. — 올해의 새 영화 5편은 다음과 같다: – 하마구치 류스케의 〈아사코 I&II〉 – 안주영의 〈보희와 녹양〉 – 우에다 신이치로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 코고나다의 〈콜럼버스〉 – 루카 구아나디노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올해의 옛 […]
2018년 12월에 본 영화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진행되면서도 이야기가 잘 짜여있는 좋은 스릴러였다. 동시에 좀 나쁘기도 했는데, 이건 배우들의 연기에 아쉬움이 좀 남아서 그렇다. 오히려 몇몇 배우는 영화 중에 연기가 상승하는 모습까지 보여서 그 점은 재밌기까지 했다. 올해 본 최고의 한국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그렇다. 정말로 제일 좋은 한국 영화였다. 녹양의 이야기가 보희만큼 다뤄졌으면 좀 더 좋았겠으나 이정도로도 충분하다. 한국도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작품이 영화제가 아니면 보이질 […]
결코 잊어선 안 될 이야기라는 말
극장에서 쉰들러 리스트 재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틀어주더라. 예고편의 문구들 중에 ‘결코 잊어선 안 될 이야기’라는 말이 나와서 동행은 엄밀히 따지자면 우리와 연관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는가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나는 정말로 우리가 잊어선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저 이야기와 같은 시기에 제국주의에 짓밟혔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바로 저 독일인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