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에 쓴 글들

2019년 6월과 7월에 본 영화들

하마구치 감독은 관계가 비틀어지고 마음이 드러나는 걸 잘 그리는구나 확신했다. 이런 감독이다보니 〈아사코〉 원작을 추천받았겠구나 싶다. 몬스터버스 단독 영화로는 〈고질라〉(2014)보다 더 낫다. 베트남전의 이미지를 잘 가져온 것도, 괴수 간의 전투도 훌륭. 성년이 되어 고질라와 어떻게 싸우게 될지 기대된다. 〈아사코〉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거나. 분명 5시간이 넘는 영화인데 체감상 2시간 정도 밖에 안된다. 이야기들이 주르륵 흘러나오는데 어지럽게 흩어지지 않는다. 전반부는 극영화, 후반부는 실제 연극 무대로 이루어져있다. 본 사람들은 〈브레드 팩토리〉를 얘기하지만 내가 그걸 안봐서…. 잘 만들었는데 다듬어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