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과 2월에 본 영화들
2021년의 첫 영화. 메시지보다 상상에, 그리고 그걸 묘사하는 것에 감탄한다. 메시지는 사실 좀 식상했어. 이 감독은 영화를 맛있게 조립하는 듯하다. 후반이 살짝 아쉽지만 긴장감의 완급조절이 아주 좋다. 이야기는 바뀐 게 없고 새 인물의 등장으로 기존 인물들마저 서사가 얇아지니 영화에 남는 게 없다. 이게 무슨 작품이지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이런 작품이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었다. 폭력만 넘어서면 유쾌함이 가득한 영화. 다양한 언어와, 그래서 필요한 통역기 같이 미국 밖의 SF들이 보여주는 장면들이 좋다. 이 영화도 그런 걸 잊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