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에 본 영화들
훌륭했으나 흑산도를 나가면서 자산어보가 아니게 되었다. 몇몇 장면에서 매우 현대적이어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아니, 이 시절의 감각이 현대에도 유지되고 있어서 그럴까? 확실히 ‘지브리’스럽진 않지만 좋은 영화임이 틀림없다. 중국인 인물들이 일본어로 말하는 게 어색할까 싶었는데 만화적 터치 덕분인지 그정도까진 아니었네. 〈아이 앰 어 히어로〉도 그렇고 일본 만화의 실사영화화는 이 감독이 제일 나은 것 같다. 만화스러운 면과 보통의 실사영화스러운 면들을 잘 섞어낸다. 아름다운 장면과 멋진 오카다 준이치의 검술, 그리고 시시한 이야기. 다행히 뒤의 하나가 앞의 둘을 압도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