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에 본 영화들

서치 아니시 샤간티, 2018
극장이 아니라 집에서 보면 많이 이상해질 영화였다. 특히 노트북으로 본다고 한다면 영화가 달리 보이지 않을까. 연출 자체는 모던 패밀리와 구글 광고에서 봐온 것이지만 영화라는 형태에 맞추니 더 깊고 끌어당기는 재미가 있다. 굳이 이런 느낌을 불러일으켜야 했을까 싶은 구석이 없던 건 아니지만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다.

탕구풍운 진가상, 2017
척계광을 다루는 영상물은 처음 본다. 그래서 원앙진 묘사도 처음 보았다. 낭선도, 삼안총도 개인적으로 처음 보았고. 이렇게 역사 이야기만을 하는 건 이 작품이 고증 묘사 면에선 괜찮지만 영화적인 면에선 큰 재미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고 나서 얻는 재미 대부분이 고증에서 나온다니 많이 아쉽다. 한국 제목은 풍운대전이던데 여기선 원제를 적기로 한다.

도쿄 하늘 반갑습니다 소마이 신지, 1991
두 번째 소마이 영화. 만들어보고 싶었던 화면을 중구난방으로 배치한 세일러복과 기관총에 비해 이 작품에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은 세일러복으로부터 10년이 지나서 나온 작품. 여러 면에서 훨씬 나아졌고, 그랬어야 하는 것이다. 후반의 노래 장면은 참 좋았다. 비록 더빙이지만 뭐 어때.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우에다 신이치로, 2017
올해 본 영화 중에 탑으로 꼽힐 만한 즐거움을 준 영화. 전반부만 놓고 봐도 재밌는데 후반부에 이르러선 정말 아주 재밌다.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걸까? 영화를 만드는 분들의 고군분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근데 이걸 즐겁다고 해도 되는걸까…. 영어 제목은 One Cut of the Dead던데 원제보다 훨씬 영화에 맞는 제목이라 생각한다. 영화적으롣

공작 윤종빈, 2018
괜찮게 만들긴 했는데, 사나이 픽처스 영화는 다시 보고 싶진 않다.

iOS 단축어 공유: 극장 예매 문자로 일정 등록

Workflow가 애플의 앱이 되고 한글화가 되며 생긴 큰 장점은 역시 이용자수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머릿수가 증가하면서 생각해본 적 없는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개인 서버 같은 걸 이용하는 건 내가 건드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 적절히 할 수 있는 영역 안에 있는 단축어들을 보고 새로이 배우고 있다.

그러다 클리앙의 tmykm님이 공유하신 단축어를 보았다. CGV 예매 내역이 오는 메일을 갖고 일정을 등록하는 단축어인데, 이를 다른 극장에도 적용시켜보자 해서 고민하다가 예매 내역 문자를 갖고 만들자고 생각하였다. 다른 게 아닌 문자를 이용하는 이유는 메가박스는 예매 메일을 발송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문자 내용을 긁어와 영화 제목과 같은 이름의 일정을 생성하는 기능을 한다. 일정 내용엔 예매 번호가 입력되도록 하였다. 롯데시네마에선 실제로 종이 티켓을 뽑아본 적이 없어서 이 번호가 키오스크에 입력하는 그 번호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설치 시 주의점

각 단축어의 맨 아래에는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하는 액션이 있다. 여기서 일정의 제목, 일정이 저장될 캘린더, 알림 시간 등을 수정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업데이트 이력

2018.10.29
– CGV 일정 등록 시 제목 뒤에 생기는 빈칸 제거.
– 기본 일정 이름을 기존의 영화에서 영화 제목만 단독으로 입력되도록 함.

2018.11.01
– 메가박스와 CGV 일정 중 제목란의 대괄호와 괄호 내용 제거. 예를 들어 (금주의 특가)는 일정에 등록되지 않도록 함.

2018.11.09
– 조조 영화 등록 시 날짜 오류로 등록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
– 클립보드에서 해당 극장의 문자를 찾지 못할 때 에러 메시지가 출력하도록 함.

메가박스

모바일 티켓 창 아래의 SMS 공유 기능으로 들어가 내용을 복사한 후 단축어를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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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마찬가지로 바로티켓 창 맨 밑의 SMS 공유 기능으로 메시지를 불러와 복사하고 단축어를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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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모바일티켓 창 아래의 SMS 공유를 통해 메시지를 복사한 다음 단축어를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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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에 본 영화들

스카이스크래퍼 로슨 마셜 서버, 2018
드웨인 존슨이 돈을 많이 벌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알았다. 힘 좋(아 보이)고 체격 좋고 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데다가 연기도 괜찮은 사람이 돈을 못 벌 일이 어디 있을까. 영화 자체는 보통의 작품이었지만 드웨인 존슨이 괜찮은 배우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이것 봐라, 영화가 얼마나 평범했으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세일러복과 기관총 소마이 신지, 1981
유명한 그 작품을 드디어 보았다. 정말 못 만들었는데 중간중간에 멋있는 장면, 보기 좋은 원 테이크 씬이 툭툭 튀어놔와서 결국 끝까지 눈을 떼질 못했다. 반면 여성을 대상화하는 법, 이야기를 진행해가는 법은 이전 시대의 일본 작품들보다 더욱 질이 떨어져 보였다. ‘쾌감’ 부분과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이지…. 이 작품을 시간이 지나 다시 보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한데,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