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교토유람 003

교토교엔은 천황의 궁인 교토고쇼를 둘러싼 왕족이나 귀족들의 저택을 허물고 공원으로 쓰는 곳이다. 이전 글에서 고쇼 담벼락이 끝이 안난다는 걸 기억하실까. 그게 정확히는 교엔 담벼락인데 그만큼 교엔은 아주 넓은 공원이다. 그냥 보기엔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공원인데 지도를 보면 누구누구의 저택 터, 누구누구를 기리는 신사 등등이 있어서 재밌다. 개방된 공간이라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근데 예약해놨던 고쇼 입장시간이 다 돼가서 얼른 달렸다. 달리면서도 찍을 건 찍어야. 엄청 큰 매화나무였는데 사진에 다 […]

교토유람 002

버스를 타고 공항을 출발하면서부터 열심히 바깥을 찍어보려 노력했다. 공항과 육지를 — 전부 섬인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 잇는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열심히 찍었는데 도저히 안된다는 걸 깨달을 때쯤 저 멀리에 정말 못생긴 교토타워가 보였다. 어쩐지 주택이 많이 보인다더만 어느샌가 교토였구나! 공항과 교토는 대략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다. 교토역은 지어진 모양새가 도시를 위아래로 나누는 모양이기 때문에 역사 가운데를 가로지르기 최대한 편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일종의 민자역사이기 때문에 길찾기 복잡한건 우리나라와 매한가지다. 먼저 교토를 여행하는 데 아주 유용한 버스 일일승차권을 […]

교토유람 001

첫날이다. 일정을 생각하면 첫날 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출국일이다! 일본은 그렇게 중무장하고 가야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챙겨가기로 했다. 그래도 돌아올 때 짐 생길 걸 생각해서 기내용 캐리어를 하나 챙겼다. 그러고보니 캐리어를 안찍었다. 캐리어는 뭐.. 적당히 옷들이나 화장품 등이 들었다. 해외여행 갈 때 왠지 이렇게 찍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일본에서 발권받는 피치항공의 항공권은 영수증 형식이라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 들어가서는 저녁도 먹고 면세점도 들리고 공항 구경도 했다. 시간을 보니 우리가 탈 비행기 MM010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