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2018년 3월에 본 영화들

스필버그는 영화의 신이다. 그리고 메릴 스트립은 영화의 화신이다. 뛰어난 사람들이 중요한 때에 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 언제 봐도 멋지다. 그리고 언론이 평소 제 일을 다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런 일 하나 때문에라도 그 존재의의는 충분히 다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현대 미국적 맥락 안에서 열심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보이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영화. 바티스타의 연기가 있어 다행스러웠다. 가장 재밌던 장면은 역시 유대교 근본주의자들이 싸우는 장면 아닐까? 1월에 한 특별전의 팜플렛에는 있으면서 일정에 없어서 의아했는데 이번에 […]

2018년 2월에 본 영화들

올해 프랑스 애니메이션을 또 보게 될 줄이야. 작화가 참 따뜻한 작품이다. 내용이 불안해져도 그림 때문에 마음이 오히려 편안해지더라. 첫 히치콕이다. 그렇지만 익히 들어온 히치콕과 다르게 많이 어정쩡한 모습을 보았다. 초반에 시선을 사로잡더니 갈수록 흔들리는 영화. 오랜만에 보게 된 마블 영화이다. 앞으로 마블 영화는 안보기로 했었는데, 워낙 평이 좋아서 보았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였다. 아시아인조차 이런데 흑인들은 어떨런지. 채드윅 보즈먼도 B. 조던도 레티샤 라이트도 보는 내내 멋졌다. 블랙 팬서 단독 영화가 꾸준히 나와도 되지 않을까?

2018년 1월에 본 영화들

법정극을 좋아하므로, 그리고 고레에다를 더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새해 첫 영화로 이 작품을 골랐다. 그치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라쇼몬이고 그 위에서 심판의 정당성에 대해 — 제목이 세 번째 살인, 즉 사형인 만큼 — 이야기를 하려다가, 그만 라쇼몬인 채로 끝났다. 하고자 하는 말은 전달됐으나 그러기엔 접견실 창 위로 겹쳐지는 두 얼굴만이 남는다. 정가영 감독의 필모를 따라잡기 위해. 왓챠 플레이에 있길래 큰 기대는 하지 않으며 보았고, 정말 딱 그만큼의 영화를 보았다. 그래도 파리와 베를린을 잇는 케이블카만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