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2018년 11월에 본 영화들

영화로서는 많이 별로다. 스토리 있는 트레일러를 만들고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처참한데, 그걸 그나마 노래로 메꾸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어야지. 마지막 라이브 에이드 파트만큼은 분명 좋았지만 — 누군가는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 최고화질 영상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정확하다 — 이 공연 장면만이 홀로 존재 의의를 지니고 다른 부분들은 오로지 이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인지 영화에 대한 내 마음 속 평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안좋아지고 있다.

2018년 10월에 본 영화들

퍼스트랜딩이 아닌, 퍼스트맨. 영화에서 그려지는 사람들과 실제가 얼마나 가깝고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작중에 그와 그들이 지는 무게는 분명하게 느껴진다. 그와 더불어 우주 개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이 많다. 상승하는 승강기에서 바라보는 새턴 로켓은 어찌나 그리 높은지. 덜컹거리는 작은 고철에 타서 어떻게 달까지 다녀왔는지. 영화 속 암스트롱의 말처럼 이건 인류가 하늘을 처음 난 지 70년도 지나지 않아서 이룬 업적인데, 보는 내내 그들이 성취한 일이 인류의 경이로운 진보였음을 새삼 깨달았다. 산다, 블루레이. 작년 부천영화제에서 못 […]

2018년 9월에 본 영화들

극장이 아니라 집에서 보면 많이 이상해질 영화였다. 특히 노트북으로 본다고 한다면 영화가 달리 보이지 않을까. 연출 자체는 모던 패밀리와 구글 광고에서 봐온 것이지만 영화라는 형태에 맞추니 더 깊고 끌어당기는 재미가 있다. 굳이 이런 느낌을 불러일으켜야 했을까 싶은 구석이 없던 건 아니지만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다. 척계광을 다루는 영상물은 처음 본다. 그래서 원앙진 묘사도 처음 보았다. 낭선도, 삼안총도 개인적으로 처음 보았고. 이렇게 역사 이야기만을 하는 건 이 작품이 고증 묘사 면에선 괜찮지만 영화적인 면에선 큰 재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