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2018년 6월에 본 영화들

쥬라기 월드 1편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아서 보러 가면서도 내심 걱정이 들었다.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이 터진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그럼 앞으로 월드는 어떻게 되는건지 우려도 되고 말이다. 하지만 〈잃어버린 세계〉의 토대 위에 세운 이 영화는 그런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날려주었다. 저택 장면은 옛날 작품들에서 랩터에게 추격 당하던 부분들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이 감독의 전작은 하나도 본 것이 없지만 스페인 출신 감독들이 이런 호러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어두운 실내에서 인물들을 쫓아오는 지능이 높은 공룡. 쥬라기 […]

2018년 5월에 본 영화들

예고편이 전부라는 이야기를 이미 듣고 봤지만, 정말 그대로일 줄은 몰랐다. 만들려다 엎어진 대미지 컨트롤 이야기의 잔재를 갖고 만들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았다. 스파이더맨은 이제 거의 다 아는 영웅인데 거기에 히어로물의 판에 박힌 이야기를 끼얹으니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 러닝타임이 이리 길 필요가 있는지, 아이언맨이 이리 많이 나올 이유가 있는지. 소니의 로고가 뜨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 전 편은 영화가 아니라 TV로 나오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 그전에, 나는 이걸 왜 봤지? […]

2018년 4월에 본 영화들

그런 영화가 있지 않나. 어떨지 충분히 예상되고, 사람들의 평을 보면 나도 저런 평을 내릴 거 같은 영화지만 그래도 봐보고 싶은 영화. 투모로우랜드가 그랬다. 비록 평균이나 그 조금 이하에 그치는 영화였지만 적당한 궁금증 유발, 적당한 모험담, 적당한 재미가 있는 영화다. 좋은 영화들을 계속 보게 된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버릴 곳이 없는 부분들, 보기 좋게 이어지는 화면과 이야기의 흐름을 보며 이게 그레타 거윅의 첫 작품이 맞나 싶었다. 감독의 새크라멘토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데, 마치 패터슨처럼 여기도 또다른 영화-고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