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표정

세상의 모든 고통이 자기 것인마냥 얼굴에 수심이 가득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표정’이라 이름 붙일 만한 그 얼굴들은, 내 주변의 특수한 경우이겠지만, 교회 공동체 안에서 비교적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심지어 나조차도 작년 제작년까지는 이런 표정을 지었던 것 같고 말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이 표정이 정말이지 끔찍하다고 느끼고 있다. 보기 싫다, 보기 안좋다가 아니라 그냥 끔찍하다. 마음의 어려움이 표정에 드러날 정도면 얼마나 어려운 상태일까 생각하게 되지만 그 표정을 통해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