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종교성
The Cresset에 올라온 Gregor Thuswaldner와 Peter Berger의 대담의 일부이다. 주제는 Peter Berger의 ‘내 관점은 어떻게 변하였는가?’이고, 인용한 부분은 Thuswaldner가 왜 유럽은 예외적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종교적이지 않은지 물은 것에 대한 대답이다. 인용은 271828님이 번역한 글에서 가져왔다. […] 여기서 모든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이유로 교회와 국가 간의 관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개혁, 루터, 가톨릭, 정통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기독교 종파는 국가 공인 교회가 되었던 역사가 있다. […]
여성 목회자를 불허하는 이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에서 여성에게 목회 안수를 안주는 이유는 그들이 여성을 같은 사람으로 안보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사회적인 이유를 들어 목회자로 인정하지 않는 건 소극적인 핑계고, 신학적인 이유로 안수를 거부하는 건 가만히 계시던 하나님을 끌어들여 적극적으로 남성 중심의 교회 권력을 유지하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차별에 침묵하거나 교역자들은 이 더러운 권력욕에 편승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들 대부분은 머릿속이 이미 그 논리에 충분히 젖어서 ‘나는 목사, 저 여자는 전도사’라는 정의를 당연하게 여기기에 반대하거나 반대할 의사조차 갖지 않는다. […]
과거에 사는 것
개혁주의 학교에서 배우고 개혁주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가끔, 아니 자주 마주하게 되는 모습들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람들이 과거에 살던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모습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이들이다. 그런데 어느 한 지점, 어느 생각들에 이르면 갑자기 16세기 사람처럼 사고한다. 게다가 조선인의 사고방식도 아닌 스코틀랜드인처럼 생각하는데 이쯤되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더 신기했던 건 이 모습을 보이는 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점은 학부생 시절 스무한살 대학 2학년생과 이야기하면서 그에게서 나이 든 장로교도의 모습을 봤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