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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in Indoor

옷이란 게 사람 마음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히 커서 어떨 때에는 내가 있는 장소보다 내가 입고 있는 옷에 맞춰서 마음을 가다듬기도 한다. 그리고 그게 내가 지금 집 안에서 외출복 그대로 입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 그리고 내 방 안에서는 몸도 마음도 매우매우매우 느슨해지기 쉬워서, 아니 쉬운 수준이 아니라 즉각 느슨해지기 때문에 건설적인 일이라던가 생산적인 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들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내가 차려입은 채로 있으면 이야기는 음… 어느 정도 달라진다. 아니아니,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