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세 번의 외출을 하고 두 권의 단행본과 한 권의 전자책과 여섯 권의 잡지를 사고 두 권의 책을 빌렸다. 아 한 권의 잡지도 얻었다. 많이 읽는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순전히 활자를 소비하고 있어요. 그런 생각 안했으면,
말구요.
퍼블리셔스 테이블에 가서 책을 좀 샀다. 내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사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산 책들 보면 후회는 들지 않더라. 좋은 일이다.
사실 이거 《비관주의자의 낭만주의》 한 권 사려고. 그리고 그러는 김에 다른 책들과 판매자 분들도 볼 겸 간 거였다. 이걸 처음 봤을 때가 언제였지? 잘 기억 안나는 그 날 유어마인드에서 봤는데 분명 그때는 지갑이 얇았을 때였으리라. 이 책 외에 싱클레어 아브락사스 요리터를 샀고 아직 읽지 못했다.
씨엘이 완결 나고 그 소식을 트위터 ㅂ누님한테서 듣고 한때 씨엘을 사겠다 생각했던 2006년이 생각나고 권수가 부담되서 사기 힘들겠다 싶어서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전자책이 있다는걸 알게됐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게 제 이야기에요. 다 구매할 수는 없고 한 주에 한 권씩 사기로 했다. 재미따.
도서관 가다 펜스에서 수다 떨던 참새를 찍었다. 참새 여러분은 찍기도 전에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