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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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꿈을 꾸었다. 그래, 간만에 꿈 이야기를 해보려는 것이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낮에 잠에 들었는데 친구가 죽었단다.

내 친구라는 그 사람이 누군지 끝내 알 수 없었다. 친구의 동생이란 사람도 나왔는데 이 사람도 누군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난 그 사람은 내게 소중한 사람이었나 보다. 그러니 흘러나오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겠지. 꿈에서도, 침대 위에서도.

사실 중간에 한 번 눈을 뜨긴 했다. 자꾸 눈물이 나와서 그걸 좀 닦으려고. 휴지로 눈을 부비고 시계를 보니 내가 잠든지 1시간이 지났더라.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아 꿈을 이어갔다. 요새 자주 겪는 일인데 꿈을 이어갈 수 있더라.

그리고 다시 울었다. 펑펑. 친구가 떠난 자리가 너무 커서, 그 공백이 너무 무거워서 울기만 했다. 펑펑. 한 시간을 더 꿈꾸며 울고 나서야 침대 위로 돌아왔다.

누구였을까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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