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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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도 정리했고, 한 달간 받은 편지들도 스캔해서 저장했고, 그동안 못 쓴 일기도 썼다. 일기를 쓰고 다이어리를 정리하면서 더 해야할 것들과 줄여나가야 할 것들을 보았다. 머리 속에서는 볼 수 없던 것들이다.
— 꿈을 꿀 때마다 적어야겠다. 카프카가 꿈일기를 썼듯이 나도 기록해둬야겠다. 노트에 꿈일기라는 섹션을 만들었다.
— 머리 속에 생각나는 이야기의 장면장면을 글로 써보려했지만 도저히 풀어나갈 수 없었다. 공책에 대충이나마 그림을 그려 남겼다.
— 사진 몇 장을 광택지에 인쇄해봤다. 프린터 설정이 잘못돼있어서 비율도 사이즈도 이상하게 나와버렸다. 그래서 벽에 붙이지도 버리지도 못할 사진들을 갖게 되었다.
— 한 생명이 세상을 떠나는 걸 보았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모를 사람이지만 그 광경은 너무 이상했다.
— 하루 하루 노트에 적어둔 기도제목들을 고쳐가며 조금씩 구체화시키는 것이 꽤 좋은 방법인 것 같다.
— 매일 되뇌는 말이 있다.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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