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글은 처음 쓰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여행부터 제대로 소비 내역을 뽑아뒀기 때문이다. 이 여행에 한화는 114,300원이 들었고 엔화는 94,193엔이 들었다. 쓰인 한화는 항공권과 집과 공항 사이의 교통비 뿐이기에 기록만 해두었고, 일본에서 쓴 건 내용에 따라 분류를 해두었다. 아래에 표로 정리했다. 맨 오른쪽 ‘비율’은 엔화 소비 안에서의 비율을 표시한다.
분류 | 금액 | 분류 | 금액 | 비율 |
---|---|---|---|---|
항공권 | ₩97,900 | 식료품 | ¥19,581 | 21% |
공항버스 | ₩12,000 | 잡화 | ¥16,945 | 18% |
택시 | ₩4,400 | 식사 | ¥16,124 | 17% |
홍차 | ¥11,044 | 12% | ||
선물 | ¥9,162 | 10% | ||
숙박 | ¥7,900 | 8% | ||
교통 | ¥6,100 | 6% | ||
의류 | ¥4,835 | 5% | ||
서적 | ¥1,932 | 2% | ||
기타 | ¥570 | 1% |
일본에서 한국으로 사온 음식들을 나타내는 식료품 항목이 전체 소비의 21%로 제일 많이 컸다. 세이유 마트에서 구매한 맥주며 가쓰오부시 등 식재료에 5,173엔, 일본 출국 전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로이스 초콜릿에 7,200엔이 들었다. 엄청 썼다.
두번째로 많이 쓴 잡화 부분은 주방용품이나 — 공항에 놓고 와버린 것도 있고…. — 가방 등의 항목이다. 세번째 식사는 말 그대로 현지에서 먹은 데에 쓴 비용을 가리킨다. 마리아쥬 프레르에서 먹은 애프터눈 티 세트(3,510엔)가 제일 많은 비용을 들여 먹은 것으로 기록돼있다.
네번째 홍차는 식료품에서 따로 뺐다. 차와 다기를 포함하며, 단일 품목 중 제일 값이 나갔던 마리아쥬 프레르의 홍차 ‘파리 상하이’가 3,780엔으로 항공권을 제외하고 여행 전체에서 가장 비싼 품목이었다. 그 외에는 고만고만하게 사용했다. 책에도 돈이 꽤 나갔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 못읽고 있지만. 예상 외로 속도가 안나가더라.
정리
처음에는 그래도 일본이니까 아끼며 다녀오려고 했지만 가서 먹고 사고, 그러다보니 돈이 꽤 나갔다. 그래서 이 여행이 100만원이 넘게 든 첫 해외여행이 되었다. 소비 내역을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총액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였다. 여행을 떠나서 내가 어디에 돈을 많이 쓰게 되는지 제대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고 말이다.
이렇게 도쿄 여행 글도 마무리 한다. 내년 초에 잡힌 여행이 꽤 있으니 그 이후 다시 여행 글을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