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이다. 전편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이 제목대로 봄에 나와서 기대를 했건만 이 편은 가을이 되어서야 나오고 말았다. 가을철 한정은 언제쯤 나올런지.
정말 별거 아닌 일로 독자까지 긴장하게 만들더니 — 친숙한 일상의 일이니까 더욱 긴장하게 되는거겠지? — 갑작스레 비일상을 등장시켜서 놀라게 하고는, 마지막엔 소시민을 지향하면서도 그럴 수도 없고 그러지도 못하는 그들의 씁쓸한 이야기로 뒷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런 저런 점들이 내가 이 시리즈를 빙과 시리즈보다 사랑하는 이유다. 빙과는 더 극적인 캐릭터들인데다가 사건의 흐름도 어떻게 흘러가는지 쉽게 보여서…. 그러니 다음 책을 빨리 내주시라. 설마 내년 가을에 내주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