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하나만 들어줘 폴 페이그, 2018
이정도면 새해 첫 영화로 봐도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론 안나 켄드릭을 다시 보게 된 작품.
더 씽 존 카펜터, 1982
오래된 작품인 만큼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커트 러셀이 참 젊었을 때였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영화만 그런건 아니지만 작품에도 상미기한이 있음을 느낀다.
샤이닝 스탠리 큐브릭, 1980
더 씽을 보며 상미기한을 느꼈다고 했지만 어떤 작품은 그 기한이 아주 길기도 하다. 샤이닝이 바로 그런 경우.
히트 마이클 만, 1995
잘 만든 작품이지만 이제 이런 남자들만의 이야기에선 재미를 느끼질 못하겠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필 존스턴, 리치 무어, 2018
이런 류의 작품을 볼 때마다 동아시아가 가진 한계를 느낀다(아마 내가 가진 편견일 것이다).
드래곤 길들이기2 딘 데블로이스, 2014
3편 개봉을 앞두고 챙겨보았는데 이건 극장에서 봤어야 했다. 큰 스크린으로 봤어야 했는데 이 멋진 장면들을 모니터로 보고 있으려니, 극장에 가지 않았던 몇년 전의 나를 혼내고 싶어졌다.
킹 아서: 제왕의 검 가이 리치, 2017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작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초반에만 잠깐 반짝하고 중반부턴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한나 조 라이트, 2011
괜찮을 수도 있는 스토리를 갖고도 멋진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낭비한 하나도 멋지지 않은 영화
로슈포르의 숙녀들 자크 드미, 1967
드디어 봤다. 드미의 작품은 이게 처음인데 영화 내내 힘이 빠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힘이 들어간 건 로슈포르라는 도시 뿐일지도. 로맨스를 바라지만 아무도 로맨스를 하지는 않는데, 덕분에 마지막의 ‘두고 간 가방’과 ‘신문!’의 교차가 더욱 좋게 다가왔다. 영화는 이래야지.
드래곤 길들이기 3: 히든 월드 딘 데블로이스, 2019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를 모두 놓고 보면 아무래도 1편이 가장 뛰어나지만, 이번 편은 이전의 2편보단 조금은 더 낫다. 관계를 이야기하는 시리즈의 마지막으로는 참 훌륭한 마무리. 덤으로 역시 더빙이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