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에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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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피카츄 롭 레터맨, 2019
포켓몬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실사 영화로 — 3D지만 어쨌든 — 포켓몬들의 귀여운 모습들을 볼 수 있다니. 영화 중반만 가도 스토리가 다 보이지만 더 복잡해질 이유가 없기도 하다. 등장하는 모두가 귀여웠지만, 주인공 피카츄와 마임맨이 그 절반은 담당한 듯.

10년: 대만 레칼 수미 칠랑가산, 리나 초우, 루포쉰, 시페이주, 로우컥후앗, 2018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10년〉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지만 결국 이 작품 밖에 보지 못했다. 단편 다섯 작품이 함께 했지만 잘 봤다 싶은 건 단 두 작품, 〈Way Home (路半)〉과 〈A Making of (蝦餃)〉 뿐이었다. 이 두 작품은 이야기를 펼쳐내거나 이끌어가는 게 좋았다. 다른 셋은 아쉬움이 많이 컸다.

아이들의 학교 고찬유, 2018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본 두 번째 작품. 일본의 조선학교에 대해 알고 싶어서 보게 되었다. 조선학교 학생들의 이야기 — 〈울보 권투부〉 — 나 현재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 — 〈부당, 쓰러지지 않는〉 — 를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본 것도 조선학교와 재일조선인들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어서였다. 영화가 몇가지 부분에서 파워포인트 같아 보이기도 하는 등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는 못하겠으나, 그럼에도 이 일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관람을 추천할 정도의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비터 머니 왕빙, 2016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 본 세 번째 작품. 왕빙에 대해선 익히 들어왔지만 작품을 본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그가 가진 매력이나 — 그는 이 말을 싫어할까? — 카메라의 태도 등을 얘기하려다가 든 생각이, 이건 영화가 맞을까? 아무래도 영화이긴 한 것 같다. 그치만 그런 와중에도 이건 영화인 것이 맞을까 하는 궁금증이 떠나질 않는다.

해녀 양씨 하라무라 마사키, 2004
디아스포라 영화제에서의 마지막 작품. 일본의 조선인들에 대한 영화들을 쭉 보게 된 주말이 되었다. 제주에서 태어나 일본에 살고 자식들은 조선과 한국, 일본에 걸쳐 사는 해녀 양씨의 이야기. 어느 곳에서도 국민이 되지 못한 사람. 그의 이야기를 듣고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 ‘시국이 그러했는데 누구를 원망하겠’냐는 그의 말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렇다고 그러했더라도 지금은 그러지 않을 수 있어야 했는데.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마이클 도허티, 2019
영화는 캐릭터를 향한 찬양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 영화가 그렇다. 스토리를 이끌다보니 어떻게 인간의 이야기가 들어가버렸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고지라를 향한 사랑을 온 스크린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거기에 적극 참여했다. LONG LIVE THE KING.

국경의 왕 임정환, 2017
개봉한 지 몇 주차인지 모르겠다. 인디스페이스의 시간표에도 더이상 나타나질 않아서 시간을 내 얼른 보고 왔다. 매우 영화 같은 영화였고,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김새벽 배우의 연기는 처음 보았고, 빠져들었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알라딘 가이 리치, 2019
가이 리치도 잘못했고, 디즈니도 잘못했다. 배우들은 괜찮았으니 제작진이 잘못한 게 맞다 이건.

파도의 소리 사카이 고, 하마구치 류스케, 2011
파도의 목소리: 신치마치 사카이 고, 하마구치 류스케, 2013
사카이 고와 하마구치 류스케의 〈파도의 소리〉, 〈파도의 목소리〉, 〈노래하는 사람〉 3부작에 대해서는 따로 기록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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