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에 쓴 글들

Ramen at Ippudo

같은 식사는 두 번 다시 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끼 한 끼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오늘의 점심 식사가 다시 돌아오지 않듯이. 또 한 끼 식사는 모름지기 만족스러워야 한다. 내 배에 알맞는 한 끼. 많이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는 양으로. 식욕은 미식으로 채워져야 아름다운 것이지 탐식으로 채워져서는 안될 것이다. 맛있다. 부탄츄豚人의 기억이 사라질 때쯤 찾아간 잇푸도一風堂는 참으로 좋은 곳이었다. 주문하며 나도 모르게 모듬토핑 추가를 말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좀 맛있던게 좀 많이 맛있게 되었다. 이래서 라멘 먹기를 […]

銀杏

요 노란 것을 보려고 강원도를 갔다왔다. 이미 절정은 살짝 지나 어떤 은행나무들은 가지를 보일 때 그 옆에서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자리를 지키던 은행잎들을 즐겼다. 절정기에 오는 것도 좋았겠지만 아침 일찍 공기가 차가울 때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을 때 요 노란 것들이 가을을 온전히 누리고자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