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에 쓴 글들

낮꿈

낮에 꿈을 꾸었다. 그래, 간만에 꿈 이야기를 해보려는 것이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낮에 잠에 들었는데 친구가 죽었단다. 내 친구라는 그 사람이 누군지 끝내 알 수 없었다. 친구의 동생이란 사람도 나왔는데 이 사람도 누군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난 그 사람은 내게 소중한 사람이었나 보다. 그러니 흘러나오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겠지. 꿈에서도, 침대 위에서도. 사실 중간에 한 번 눈을 뜨긴 했다. 자꾸 눈물이 나와서 그걸 좀 닦으려고. 휴지로 눈을 부비고 시계를 보니 내가 잠든지 1시간이 […]

Book Lover

Book Lover Robert William Service I keep collecting books I know I’ll never, never read; My wife and daughter tell me so, And yet I never head. “Please make me,” says some wistful tome, “A wee bit of yourself.” And so I take my treasure home, And tuck it in a shelf. And now my very shelves complain; They jam and over-spill. They say: “Why don’t you ease our strain?” “some day,” I say, “I […]

The Last Day And The First Day

2010년부터 한 해의 마지막을 교회 공동체와 보내왔다. 어느 해는 팀별 발표회로, 어느 해는 전체 MT로. 2013년도 어김없이 그랬고 이번에는 한 해동안 함께할 순원들과 함께 했다. 작년부터 함께한 순원들이 한 명도 오지 못한게 많이 아쉽다. 모두 함께 했으면 더 귀한 시간이 되었을텐데. 새해 첫날에는 지난 해에 마무리 못한 일을 계속 이어갔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책들 목록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8년째 못하고 있었다가 새해가 오기 전엔 꼭 만들어놔야겠다는 다짐을 12월 29일 언저리에 했었다. 결국 2014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