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어게인
2014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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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생일 선물을 또 받았다. 생각했던 선물이지만 귀한 친구로부터 받는 선물은 기쁨이다. 그것도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받으면 더 그렇다. 고맙다고 세 번쯤 말했던 것 같은데 그보다 더 말해도 괜찮을 듯싶다.
낙타가 없는 창세기
John Noble Wilford가 작성한 NYT의 기사다. 창세기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시간대엔 아직 낙타를 가축으로 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기원전 2천년 경에 살았던 아브라함, 야곱, 요셉과 같은 초기의 유대 족장 시대에 낙타는 별다른 역할을 맡지 않았을 테지만 그 때의 이야기들은 가축화된 이 짐 나르는 동물에 대해 20번 넘게 언급한다. 예를 들어 창세기 24장에는 아브라함의 하인이 이삭의 부인을 찾기 위해 낙타를 타고 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대와 맞지 않는 이런 기록들은 성경이 서술하는 때보다 이후에 쓰여졌거나 수정됐다는 것을 말하고 […]
《독서국민의 탄생》
“독서국민이라는 말이 뜻하는 것은 읽을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나 읽고 쓰는 능력의 보급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다음 단계로서 독서 습관의 국민적 보급을 지향한 것이다. 당시의 표현을 빌려보면 ‘독서 취미의 함양’이라는 독서 습관을 국민 각 계층에 보급함으로써 출현해야 할 것이 ‘독서에 의해 형성된 국민’, 즉 독서국민인 것이다.” 국민이 활자 매체의 보급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책. 지방과 지방의 합이던 국가가 (철도와) 신문과 도서의 보급으로 어떻게 하나의 국민국가가 되는지 당시의 기록과 통계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