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에 쓴 글들

月刊 먹부림, 2014년 10월호

10월달에도 잘 먹고 다녔다. 홍대에서 먹은 파스타. 작은 가게에서 맛있는 파스타 한접시를 먹는건 참 즐겁다. 고종사촌형이 하는 가게에서 먹은 왕돈까스. 진짜 크다. 많다. 교회에서 행사하며 준 아웃백 도시락. 도시락이래서 한솥이거나 본도시락이겠거니 했는데 아웃백! 교회 동생 생일축하해주러 갔다가 얻어먹고 왔다. 아닐 수도 있겠다, 잘 기억이 안나서. 여튼 그렇게 먹은 볶음밥과 팟타이. 몇개월만에 갔던 고에몬. 고에몬은 역시 명란젓 파스타지! 애슐리는 매장을 잘 골라가야 한다. 여기는 별로다. 밖에서 먹는 죽도 나름 괜찮더라. 치킨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일지니. 맥도날드에서 새우를 […]

취미의 발견

지금껏 내 취미를 책읽기라고 얘기해왔다. 많은 즐거운 일들 중에서 가장 진지하게 즐거울 수 있는 것을 꼽자니 그렇게 됐다. 어떤 책을 주로 읽냐 물어보면 역사책을 주로 읽는다, 그중에도 일본 역사를 봐요라고 답했다. 일본역사를 읽는다고 말하는 시점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는다. 이 나라에서 일본사의 취급은 그런 거니까. 소설류는 과학소설을 많이 읽는다 하면 그게 뭔지 물어보기도 하고 아주 간혹 책을 추천해달라는 불편한 부탁을 하기 때문에 그건 보통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동안 내 취미가 정말 책읽기가 맞는지 고민했다. 쓰는 시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