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 섭은낭〉 (2015)
2016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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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이 울리는 영화를 볼 때보다 잘 만든 영화를 볼 때에 마음이 더욱 풍족해진다. 이 영화가 그렇다. 내 뒤에서 하품을 계속 하시는 분이 계셨지만, 이해한다. 누군가에겐 졸릴 영화일 것이다. 하지만 내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고 아름다운 영화였다. 아름다운 영화. 포스터에 써있는 아름답다는 말이 공간이 많이 남아서 쓴 말이 아니다. 만족을 주는 영상을 보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다시 느낀다. 올해는 시작부터 좋은 영화들을 많이 본다.
자녀의 사진을 SNS에 올린다는 것
The Verge에 올라온 Amar Toor의 글이다. 프랑스 경찰은 부모들에게 자녀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기를 권고했다. 그 사진이 자녀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위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런 사진들이 성범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한편에선 아이들이 이런 사진들로 인해 후일 사회적이나 심리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소송에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에 아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좋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
빵에는 잘못이 없다
아이즈에 올라온 정은지씨의 글이다. 전 세계를 돌며, 아침 점심 저녁으로, 일 년 내내 빵을 먹는다. 살을 빼려면 빵부터 끊으라는 얘기가 있지만 애꿎은 빵을 잡기에 앞서 양심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단호하게 말하건대 살찌는 것은 빵을 먹어서가 아니라 빵을 많이 먹어서다. 마지막 문장이 명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