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의 시청각
책 읽기보다 영화 보기에 힘쓴 한 달이었다. 다음 달도 열심히 그럴 예정이다. # 읽었다 바르트는 소중하다.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 기독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아직도 외치는 듯하다. # 보았다 시종일관 책임의 무게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 http://joseph101.com/2016/09/3730 세상엔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있는 법이다. 예를 들어 이런 영화를 만든다거나. http://joseph101.com/2016/09/3770 과학을 가운데 두고 풀어내는 썩 괜찮은 파운드 푸티지물. 그럴 필요가 없는데 저평가되고 있는게 아쉽다.
백 투 와이어리스, QCY-QY19
몇개월 전 잘 쓰던 소니의 MDR-AS600 블루투스 이어폰을 어처구니없게 잃어버리면서 원치 않게 유선 이어폰 생활로 돌아가고 말았었다. 애플의 이어팟이 번들임에도 준수한 성능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비 오는 날 우산 접다가 또는 가방을 다루다가 이어폰 줄이 걸리는 일이 자꾸 벌어지면서 유선에 대한 분노가 다시금 깨어나기 시작했다. 전에는 이어폰 끼고 아이폰은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채 룰루랄라 걸어다녔는데 선이 이어지니 아이폰은 들고 다녀야 하고, 조금 달릴 때마다 이어팟은 귀에서 자유롭게 해방되고 그러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이러다 내 짜증이 아주 크게 […]
〈카페 소사이어티〉 (2016)
예고편이 나왔을 때부터 보고 싶었다가 개봉 후 거의 바로 보게 됐다. 우디 앨런의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본 게 전부여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인지 어떤 걸 그리는 사람인지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다. 변하는 시간 속에서 닳아가는 주인공들과 그 와중에도 변하지 못하고 남아버린 것들을 빠른 속도로 그려내니 보는 내내 답답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중요한 이야기들 중심으로 휘리릭 지나가는 이야기가 참 좋더라. 지금 끝나면 아주 좋겠다 싶을 때 마무리 짓는 것도 좋았고. 영화를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