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의 시청각
책도 영화도 이제 적당히 보게 되는 것 같다. 요새 너무 안읽고 안보는 것 아닐까 고민했는데 적정선으로 돌아와주니 다행이다. # 읽었다 소개를 읽고 너무나 읽고 싶던 작품인데 아쉽게도 후반에 힘을 잃고 말아버린다. 딱 그 전까진 좋았는데. 일본의 사회파 작품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데, 거기에 기자들의 이야기라는 것과 작가의 힘있는 필력이 더해지니 더욱 재밌는 작품이 나왔다. 이 작가를 기억해둬야지. # 보았다 울버린을 보고자 극장에 들어가서 울며 나오는 영화. 아, 썬시커. 이 시리즈는 브라이언 싱어가 메가폰을 잡으면 안된다. 내가 […]
D-3 준비물, 예산 그리고 심카드
이제 정말 며칠 남지 않았다. 3일 후 지금쯤이면 시베리아 어디쯤을 날고 있지 않을까. 25일 전에 쓴 글에선 다음엔 숙소에 대해 써본다고 했는데, 가보지도 않은 곳들에 대해 적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준비물 처음 떠나는 장기 여행이라 이것저것 새롭게 구매하느라 돈이 많이 나갔다. 대신 다음 여행부터는 이만큼은 적게 들테니. 크게 들고 탈 짐과 맡길 짐으로 나뉘는데 ‘개인’과 ‘비행기’만 들고 탈 것들이고 나머진 캐리어에 넣고 위탁수하물로 보낼 것들이다. 숙소에 도착하면 크로스백에서 콘센트나 케이블 같은 것들 빼서 캐리어에 […]
지출은 함께 찾아온다.
여행 하나 준비하는 데에도 돈이 계속 깨져나가서 마음이 어지러운 차에 노트북을 보고는 까무러치는 줄 알았다. 배터리 한쪽이 부풀어 있었다. 보통 모니터에 연결해놓고 쓰느라 모르고 있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노트북만을 썼을 때 발견하지 못했던 걸로 봐서 근래 며칠 사이에 부풀어 오른 것 같았다. 배터리만 문제라면 이베이에서 주문해 스스로 교체할텐데 자판까지 일그러졌으니 서비스센터에 직접 가봐야할 것 같다. 여기엔 또 얼마가 들런지. 아이폰 배터리도 정품으로 교체하느라 10만원이나 쓴게 지난 달인데. 우스개소리로 유럽가면 맥모닝 먹고 지내야겠다고 한 말이 현실이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