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에 쓴 글들

2017년 9월의 시청각

이번 달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 일이 많았다. 영화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시대의 영화들을 극장에서 보는 것이 시간이 지난 다음에 후회하지 않을 길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 읽었다 난 배명훈과 듀나의 작품을 참 좋아한다는 걸 다시 깨달은 시간 # 보았다 이야기가 부실해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으면 괜찮기도 한 법이다 샤를리즈 테론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 30년이 지나도 설득이 되는 영화가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가 그렇다. 핵무기 사용은 결코 용납되어선 안될 일이다. […]

2017년 부국제 상영시간표가 공개됐다.

올해는 그동안 영화제 예매 준비하며 만들던 양식을 버리고 5beom님이 올리신 방식을 보고 거의 그대로 도입해보았다. 이전에 쓰던 것보다 훨씬 편하고 보기 좋다. 좋은 건 빨리 배워야 한다. 시간표는 어차피 주말에 밖에 못내려가니 양 주말 것만 보기로 했다 — 마지막 이틀은 주말로 보자. 내가 쉬는 날이니까 — 주중에 뭐 하는지 보면 마음이 아파질 뿐이니까. 그런데 이게 참, 주말 시간표가 썩 좋지 못하다. 첫 주말은 다음 날부터 중간고사라 밤 늦게까지 볼 수가 없는데 기대했던 작품이 하필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