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단상

내게 있어 도서관은 책을 읽기 위한 곳이라기보다 살 책을 골라내는 곳에 가깝다.

나는 보통 책을 2주라는 대출기간 안에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해버린다. 표지만 열심히 구경하다 13일째쯤에야 읽어볼까 하고 펼치는데 어찌 다 읽을 수 있을까.
때문에 방향을 바꿔서 맘에 드는 책이라면 왠만해선 구입을 해놓고 있다. 그래선지 이젠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이 단지 어떤 책인지 사서 읽을만한지 알아보고자 빌리는 일이 많아졌다.

오늘은 마샤두 지 아지스의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을 빌렸다.

다시 여행을 정리한다.

여행을 갔다온지 한달이 지나고도 보름이 지났다. 여행기는 지지부진하고 영수증은 쌓여있는 채 그대로였다. 돈 계산도 하지 않았다. 도저히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구나 싶어서 정리를 시작했다. 기억이 안날 거 같은 건 사진도 들춰보면서 다시 떠올리고 있다. こうしているとまた京都へ行きたくな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