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에 본 영화들
1편을 아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2편이 나올 땐 굳이 이걸 다시 만들어야 했던 건지 생각했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보드 게임에서 비디오 게임으로 변신하는 쥬만지부터 웃겨서 집중하고 봤는데 끝까지 비디오 게임을 잘 활용해 만들었더라.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마블 작품. 전작만큼 할까 걱정도 됐는데 전작만큼은 해줘서 다행이었다. 이런 류의 이야기들이 좋은데 다른 마블 시리즈들은 무척 별로란 말이지.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보석, 아름다운 옷이 계속해서 스크린을 채우느라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 와중에 재미있기까지. 이런 작품은 역시 […]
2018년 6월에 본 영화들
쥬라기 월드 1편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아서 보러 가면서도 내심 걱정이 들었다. 이슬라 누블라의 화산이 터진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그럼 앞으로 월드는 어떻게 되는건지 우려도 되고 말이다. 하지만 〈잃어버린 세계〉의 토대 위에 세운 이 영화는 그런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날려주었다. 저택 장면은 옛날 작품들에서 랩터에게 추격 당하던 부분들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이 감독의 전작은 하나도 본 것이 없지만 스페인 출신 감독들이 이런 호러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어두운 실내에서 인물들을 쫓아오는 지능이 높은 공룡. 쥬라기 […]
2018년 5월에 본 영화들
예고편이 전부라는 이야기를 이미 듣고 봤지만, 정말 그대로일 줄은 몰랐다. 만들려다 엎어진 대미지 컨트롤 이야기의 잔재를 갖고 만들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았다. 스파이더맨은 이제 거의 다 아는 영웅인데 거기에 히어로물의 판에 박힌 이야기를 끼얹으니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 러닝타임이 이리 길 필요가 있는지, 아이언맨이 이리 많이 나올 이유가 있는지. 소니의 로고가 뜨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 전 편은 영화가 아니라 TV로 나오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 그전에, 나는 이걸 왜 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