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에 본 영화들
그런 영화가 있지 않나. 어떨지 충분히 예상되고, 사람들의 평을 보면 나도 저런 평을 내릴 거 같은 영화지만 그래도 봐보고 싶은 영화. 투모로우랜드가 그랬다. 비록 평균이나 그 조금 이하에 그치는 영화였지만 적당한 궁금증 유발, 적당한 모험담, 적당한 재미가 있는 영화다. 좋은 영화들을 계속 보게 된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버릴 곳이 없는 부분들, 보기 좋게 이어지는 화면과 이야기의 흐름을 보며 이게 그레타 거윅의 첫 작품이 맞나 싶었다. 감독의 새크라멘토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데, 마치 패터슨처럼 여기도 또다른 영화-고향이 […]
2018년 3월에 본 영화들
스필버그는 영화의 신이다. 그리고 메릴 스트립은 영화의 화신이다. 뛰어난 사람들이 중요한 때에 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 언제 봐도 멋지다. 그리고 언론이 평소 제 일을 다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런 일 하나 때문에라도 그 존재의의는 충분히 다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현대 미국적 맥락 안에서 열심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보이지만 거의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영화. 바티스타의 연기가 있어 다행스러웠다. 가장 재밌던 장면은 역시 유대교 근본주의자들이 싸우는 장면 아닐까? 1월에 한 특별전의 팜플렛에는 있으면서 일정에 없어서 의아했는데 이번에 […]
2018년 2월에 본 영화들
올해 프랑스 애니메이션을 또 보게 될 줄이야. 작화가 참 따뜻한 작품이다. 내용이 불안해져도 그림 때문에 마음이 오히려 편안해지더라. 첫 히치콕이다. 그렇지만 익히 들어온 히치콕과 다르게 많이 어정쩡한 모습을 보았다. 초반에 시선을 사로잡더니 갈수록 흔들리는 영화. 오랜만에 보게 된 마블 영화이다. 앞으로 마블 영화는 안보기로 했었는데, 워낙 평이 좋아서 보았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였다. 아시아인조차 이런데 흑인들은 어떨런지. 채드윅 보즈먼도 B. 조던도 레티샤 라이트도 보는 내내 멋졌다. 블랙 팬서 단독 영화가 꾸준히 나와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