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유람

교토유람 006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여학생의 뒷모습. 일본스럽다. 이걸 왜 찍었나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동네 산책을 나왔는데 마침 등교시간이더라. 현지인들은 출근하고 학교 가는 시간에 외국인 관광객은 여유를 즐기며 산책을 한다. 흐흥. 사실 숙소 근처에 키타노텐만구라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가 있다. 다자이후텐만구와 함께 일본 전국에 있는 텐만구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일정에 끼기엔 애매해서 아침 일찍 나 혼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엔 이런 귀여운 우편함도 있었다. 안녕? 北野天満宮http://kitanotenmangu.or.jp/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다. 그래도 꽤 큰 편인 신사이지만 말이다. 난 […]

교토유람 005

교토에서 머물던 숙소는 이러하다. ゲストハウス木音http://www.kioto-kyoto.com/ 게스트하우스 키오토. 전통 가옥인데 참 괜찮았다. 트립어드바이저에는 밤에 춥다는 외국인의 리뷰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춥기는 커녕 난방을 트는건지 원래 그런건지 계속 덥기만 했다. 비가 오면 빗방울 부딪히는 소리에 시끄러울 것 같지만 피곤해서 곤히 자느라 그런 것도 몰랐고, 주택가가 워낙 조용해서 깰 일은 없었다. 2층의 여자 방에는 중국인 게스트들 덕에 시끄러웠다더라. 로비에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만든 주변 음식점 가이드지도도 있고 각종 교토 여행 정보지들이 있었는데 계획을 다 짜고 온 우리에겐 이런게 있구나 싶은 […]

교토유람 004

교엔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막부의 성, 니조성이 있다. 다행히 그곳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걷는 고통을 줄일 수 있었다. 그렇다. 이미 걷는 건 고통이 돼있었다. 그래도 버스정류장까지 또 꽤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교토 버스정류장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었는데 교토역에서 숙소까지 타는 버스는 방향이 써있는 안내판을 보고 사람들 따라 선 것이었기에 그렇다. 왼쪽처럼 버스가 이 정류장으로부터 몇번째 정류장 앞에 와있는지 보여주는 기기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 녹색의 버스 버튼이 찰칵 하며 한걸음씩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