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책상을 정리했다.

나는 전부터 책상 위를 어떻게 좀 바꿔보고 싶었다. 딱보기에도 공간을 잘 쓰고 있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책상 위에 그렇게 많은 책들과 기기들이 있음에도 쓰는 건 몇개 밖에 없으니 이제는 최소한의 물품들만 올려놓고 쓰고 싶었다. 그놈의 책상 유리가 너무 싫어서 치워버리고 싶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그래서 맨날 이런 사이트나 요런 사이트나 관련 단어들로 구글링하고 지내는게 내 즐거운 여가생활 중 하나임을 밝혀본다. 분명 나도 하고자 하면 저렇게 — 적어도 저런 것들과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었는데, 매번 […]

Outdoor in Indoor

옷이란 게 사람 마음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히 커서 어떨 때에는 내가 있는 장소보다 내가 입고 있는 옷에 맞춰서 마음을 가다듬기도 한다. 그리고 그게 내가 지금 집 안에서 외출복 그대로 입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 그리고 내 방 안에서는 몸도 마음도 매우매우매우 느슨해지기 쉬워서, 아니 쉬운 수준이 아니라 즉각 느슨해지기 때문에 건설적인 일이라던가 생산적인 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들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내가 차려입은 채로 있으면 이야기는 음… 어느 정도 달라진다. 아니아니,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