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7월엔 책을 꽤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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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도 있었고, 알라딘 15주년 이벤트도 있었고 해서 좀 사게 됐다. 알라딘 이벤트라고 해도 막상 알라딘보다 교보문고에서 더 샀는데 할인 품목을 보고 같은 할인폭이면 교보에서 샀기 때문이다. 구입처를 가능하면 한군데로 하고 싶어서 그랬다.

정민 교수의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과 이석영 교수의 《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는 전부터 사야지 사야지 하던 것이었는데 도서전에서 눈에 띈 김에 구입했다. 두 사람은 뭘 써도 믿는 레벨. 알베르토 망겔의 《밤의 도서관》과 앤 패디먼의 《서재 결혼시키기》는 책에 대한 이야기들이라 맘 편히 구매 버튼을 눌렀다. 앤 패디먼의 책은 한번 읽었던 것이지만 이 책과 프레시안북스에 실렸던 결혼 후 서재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나 이참에 구입. 내가 결혼에 대해 유일하게 기대하는 점이 이 부분이기도 하고.

레스코프의 《매료된 여행자》는 순전히 트위터의 추천을 보고 구입한 책이다. 이야기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르 카레의 《원티드 맨》《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구입할 책들을 적은 목록에 항상 있었는데 할인 행사에서 눈에 띄어 구입했다. 여러분 르 카레는 꼭 읽으세요. 아니면 동명의 영화라도!

한강의 《희랍어 시간》,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역시 읽었던 책들이지만 구매. 오스틴의 책은 민음사판으로도 이미 갖고 있지만 펭귄클래식판(거기 없으면 문학동네판)으로 갈아타는 일환으로 샀다. 밀로라드 파비치의 《하자르 사전》은 사전 형식으로 쓰인 소설인데 말로만 듣다가 눈에 보여서 구매.

요시다 아쓰히로의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다. 싸길래 산 책. 미우라 시온의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은 순전히 미우라 시온이라는 이름만 보고 샀다. 이 작가의 책은 좋아하니까. 다행히 끔찍한 번역을 선사해주었던 권남희 씨가 옮긴 게 아니라 안심하고 샀다.

무라이 쇼스케의 《중세 왜인의 세계》는 절판 위기에 있는 거 같아 구매. 구입희망목록에 올라간지는 몇년 된 책인데 이제야 샀다.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문고본은 도서전에서 샀다. 책이 참 예쁘다. 바실리 바실리예비치 로자노프의 《고독》은 문지에서 나온 책인데 이 역시 곧 절판될 거 같아 구매했다.

나머지 두 권은 받은 책이다. 헤세의 《데미안》은 루씨아의 새 음반 발매 이벤트로 받은 책이고(타이틀 곡 제목이 ‘데미안’이다) 펭귄클래식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서문집은 도서전에서 4대 비극을 샀는데 서문집을 못받았다고 트위터에 썼더니 사찰하시던 펭귄클래식이 이를 보고 어여삐 여기셔서 보내왔다. 덕분에 감사히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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