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에 본 영화들

버즈 오브 프레이 캐시 얀, 2020
수스쿼의 처참한 완성도와 별개로 생각해도 그 작품에서 할리 퀸은 매력이 없었다. 정확히 하자면 등장인물들 모두에게 너무 매력이 없다보니 그나마 조금 있는 캐릭터가 아주 괜찮아보이는 그런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전혀 아니다. 심지어 할리 퀸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주역들 모두가 괜찮았는데 그 총합마저 괜찮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울 수 있었다.

작은 아씨들 그레타 거윅, 2019
처음 10분만 봐도 이 영화는 대단할 것이 틀림없고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엄청나며 이걸 만든 거윅은 영화의 천재일 것이란 확신을 가졌고, 그리고 그게 맞다는 걸 확인했다.

1917 샘 멘데스, 2019
원테이크(로 보이는) 촬영보다는 아이맥스의 거대한 화면으로 보는 영상과 음향이 훌륭하다. 어째서 블루레이에는 그 화면비를 넣어주지 않는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