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로드를 하고 보니 바로 이전에 소리내 읽은 책도 여행에 대한 책이었다. 여름부터 계속 여행에 빠져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나도 지은이처럼 무언가 해야한다는 강박이 강한 편인데 여행을 떠나서 편히 쉬어야한다는 이상과 제대로 못쉬게 되는 현실 사이에서 힘들어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금 써보니 이런 이상 자체도 응당 그래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참, 이번엔 조금 힘을 빼서 읽어보았다. 말이 살짝 꼬여도, 발음이 살짝 무너져도 그냥 지나가 보았다. 그랬더니 중간중간 하품 나오는 걸 참으며 읽게 되었다. 녹음을 한 시간은 오전 1시 57분,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발음 뭉게진 건 좀 많이 별로다. 이것만큼은 다음엔 더 신경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