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말로 옮길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단어들
2016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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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저럴 때를 부르는 단어가 필요했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많다. ‘눈치’가 나왔을 땐 놀랐는데 처음엔 그게 눈치인지도 몰랐다 ㅎ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다.
한강의 《희랍어 시간》을 좀 꺼내보려고 한참동안 서가를 뒤져봤는데 책이 나오지가 않는다. 이상하다 싶어서 독서 기록 앱의 이력을 검색해봤는데 나오지가 않는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싶어서 알라딘 주문 내역을 찾아봤는데도 나오지가 않는다. 그럼 내가 산 적이 없는데 여태 샀다고 생각하고 있었단 거잖아. 이상하다.
처음 도쿄 004
숙소는 주택가 사이에 있어서 아침에도 매우 조용하다. 내가 아침만 되면 시끄러운 초등학교 옆에 살아서 그런지 이런 조용함이 정말 좋다. 바로 앞 텐푸라 가게에도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관광객이 으레 그렇듯 가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텐푸라 가게 말고도 교자 가게도 있었는데 항상 문 열고 닫는 모습만 보고 말았다. 다음 번 도쿄에 가게 될 때에도 같은 숙소에 머물고 싶은데 그때라도 기회가 되면 찾아가봐야지. 참 도쿄에 온 이후로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보라, 끝내주는 하늘이지 않은가? 11월 도쿄는 최고다 여러분. 어젯밤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