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에 쓴 글들

영화본 것, 2016

2016년에는 모두 76편의 영화를 보았다. 두 주에 3편 꼴로 영화를 본 셈이다. 내년에도 이만큼 보기를 바라며 한 해를 정리해본다. 시상 —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에게 올해 발견한 인생영화 상을 수여한다. 개봉할 때 왜 안봤으며 재개봉할 때도 왜 안봤나 싶었지만 올해 봤기에 이렇게 훌륭하게 느꼈다 생각한다. — 큰 기대에 큰 배신이 상을 최동훈의 〈암살〉과 드니 빌뇌브의 〈어라이벌〉에 동시 수여한다. 암살은 다들 극찬을 했는데 이 작품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느낄 것이 있기나 했는지. 어라이벌은 내 생각과 다르게 […]

2016년 12월의 시청각

한 달이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짧다. 영화도 보고 책도 많이 읽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게 많이 아쉽다. 시간이 적은 것도 그렇지만 체력이 모자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여튼, 한 해의 마지막 달이라 시청각을 쓰느냐 마느냐 고민을 했는데 건너뛰는 것도 이상하고. 이렇게 정리해본다. # 읽었다 역시나 재밌는 타카기상. 남주는 언제쯤 진실을 알게 되려는지! 이런 장르는 남주의 둔감함이 묘미이지만 말이다. 이번 권은 쉬어가는구나 싶을 정도로 소소한 에피소들 위주였다. 학생회 연극이 만들어지는 4권에야 두 주인공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올까? http://joseph101.com/2016/12/4120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16)

참으로 행복하다. 1년에 한 번씩 새로운 스타워즈를 볼 수 있다니. 이랬던 적이 어디 있던가. 이토록 행복한 와중에 작년엔 전야제를 못갔지만 올해는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팬 상영회에 참석했고, 그 결과 영화 내적으로도 영화 외적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단점이 없을 수는 없다. 특히 이번 스타워즈는 인물을 세워가는 데에 있어 빈약함이 눈에 띌 정도이긴 했다. 이게 각본 수정으로 이렇게 된 것인지가 궁금한데 알 수가 없으니. 전반부 내내 쌓여가는 이 단점이 후반부에도 영향을 안끼칠 수가 없었고, 결국 영화 스스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