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에 쓴 글들

여행을 위해 RX100M3를 샀다.

이 전까진 RX100M2를 가지고 있었다. 2014년 여름쯤에 친구한테서 중고로 구매했는데 여행을 가서도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은데다가 성능도 충분히 대단했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며 사용했다. 하지만 원래 사람이란 물건을 쓰다보면 이건 이랬으면 좋았을텐데하며 아쉬워하는 지점들이 생기기 마련이지 않나. M2를 쓰며 액정이 완전히 돌아가지 않아 셀카를 찍기 어렵다는 점이 바로 그랬다. 그래서 얼굴 자동인식 등을 이용해 찍었으나 그것도 한두번이어야지. 상당히 많은 경우에 셀카를 제대로 찍기 힘든 것이 엄청난 장애물로 여겨졌다. 그 때문에 결국 카메라를 집어넣고 아이폰으로만 촬영하게 되는 […]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이다. 전편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이 제목대로 봄에 나와서 기대를 했건만 이 편은 가을이 되어서야 나오고 말았다. 가을철 한정은 언제쯤 나올런지. 정말 별거 아닌 일로 독자까지 긴장하게 만들더니 — 친숙한 일상의 일이니까 더욱 긴장하게 되는거겠지? — 갑작스레 비일상을 등장시켜서 놀라게 하고는, 마지막엔 소시민을 지향하면서도 그럴 수도 없고 그러지도 못하는 그들의 씁쓸한 이야기로 뒷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런 저런 점들이 내가 이 시리즈를 빙과 시리즈보다 사랑하는 이유다. 빙과는 더 극적인 캐릭터들인데다가 사건의 […]

2016년 11월의 시청각

11월도 끝났다. 별다른 즐거움 없이 지냈던 것 같은 한 달이다. # 읽었다 러브코메 최고! http://joseph101.com/2016/11/3828 # 보았다 이번 달엔 영화 한 편 보지 못했다. 지난달 부산에 가서 많이 봤었기 때문일까? 관람수 정량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