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2021년 인천에서 본 영화들

동화같은 이야기로 보여주는, 나뉘어진 우리들. 인물을 몰아세우는 건 그만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난민 지위를 신청했던 김민혁 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본인과 아버지가 직접 출연한 영화. 영화를 보고 나니 지난번엔 난민 불인정되었던 아버지도 재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단 이야기를 들었다. 부디 잘 되기를.

2021년 5월에 본 영화들

필요 이상으로 과장된 인물들을 음악으로 극복해낸 영화 잭 스나이더는 누군가 옆에 있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미루고 미루다가 본 건데, 계속 미뤄둬도 될 영화였다. 썩 괜찮아서 남들에게도 추천하기 쉬운 성장물 기업들은 제발 자신들이 벌이고 있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주면 좋겠지만, 기대하지도 않는다.

2021년 전주에서 본 영화들

카타콤과 같은 시네마테크, 최후의 최후의 장소인 그리스 신전. 유럽적인 종말의 이미지. 그런 와중에 재미가 없는데도 재미가 있다니? 아, 정말 지성을 갉아먹는 남자들을 보고 있으려니 분노가! 단지 ‘썰’을 풀고 싶었던 다큐 영화가 그만 제목을 따라가버렸다. 떡볶이 한접시, 한그릇에 많은 걸 담아냈다. 순진한 폭력은 원래 갖고 태어나는 것일까 후에 익히는 것일까 코로나 시대의 흔한 작품 중 하나 올해 전주에서 본 영화 중 제일 좋지 않은가 싶다. 밤에 쌀국수 먹고 싶어져서 혼났다. ‘작가님’은 초반부터 쎄하더니 보고 있노라면 상영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