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을 정리한다.
여행을 갔다온지 한달이 지나고도 보름이 지났다. 여행기는 지지부진하고 영수증은 쌓여있는 채 그대로였다. 돈 계산도 하지 않았다. 도저히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구나 싶어서 정리를 시작했다. 기억이 안날 거 같은 건 사진도 들춰보면서 다시 떠올리고 있다. こうしているとまた京都へ行きたくなった。
가족이 취향에 끼치는 영향
주변에 일본보다 중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꽤 외로운데,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다 도달한 지점이 이렇게 일본을 선호하게 된 거엔 가족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정말로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니까 친구들은 한창 삼국지를 읽고 있을 때 (그때 왠지 삼국지 붐이 일었다) 난 어머니께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그리고 혼노지의 변과 세키가하라의 전투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ㅋㅋ 그때부터 삼국지의 등장하는 사람들 이름은 정말 못외우겠는데 그보다 몇글자는 긴 일본 사람들 이름은 쉽게 외워지질 않나…. 적고보니 이건 가족 전체보다 어머니가 나에게 […]
《독서국민의 탄생》
“독서국민이라는 말이 뜻하는 것은 읽을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나 읽고 쓰는 능력의 보급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다음 단계로서 독서 습관의 국민적 보급을 지향한 것이다. 당시의 표현을 빌려보면 ‘독서 취미의 함양’이라는 독서 습관을 국민 각 계층에 보급함으로써 출현해야 할 것이 ‘독서에 의해 형성된 국민’, 즉 독서국민인 것이다.” 국민이 활자 매체의 보급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책. 지방과 지방의 합이던 국가가 (철도와) 신문과 도서의 보급으로 어떻게 하나의 국민국가가 되는지 당시의 기록과 통계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