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일본보다 중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꽤 외로운데,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다 도달한 지점이 이렇게 일본을 선호하게 된 거엔 가족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싶다.
정말로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니까 친구들은 한창 삼국지를 읽고 있을 때 (그때 왠지 삼국지 붐이 일었다) 난 어머니께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그리고 혼노지의 변과 세키가하라의 전투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ㅋㅋ
그때부터 삼국지의 등장하는 사람들 이름은 정말 못외우겠는데 그보다 몇글자는 긴 일본 사람들 이름은 쉽게 외워지질 않나….
적고보니 이건 가족 전체보다 어머니가 나에게 끼친 영향인데 그게 결코 적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님께서 일본역사덕후라니, 흔치 않은 사례이군요.
역덕은 아니시고, 절 배셨을 때 대망을 읽으셨기 때문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