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 내가 쓰는 아이폰 앱들을 정리해본다. 2014년 연말에 쓴 글과 2016년 초에 쓴 글로 왠만한 앱들은 설명을 했으니 이제부턴 간단히 써도 될 것 같다.
항상 바꿔가며 이것저것 해봤던 팟캐스트 앱은 Castro에 정착하게 됐다. 또 바뀔지 모르지만. 이 앱은 팟캐스트를 쭉 듣기에 아주 좋다. 구독하는 팟캐스트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올라올 때마다 인박스에 쌓여줘서 들을지 말지 골라가며 재생목록을 구성하기가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이전까지 할 일 목록 앱으로 쓰던 Wunderlist를 밀어내고 기본 앱인 미리 알림을 쓰기로 했다. 아웃룩닷컴 계정과 연동이 되니 웹에서 확인하기도 편하고,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완료가 되지 않은채 남아있는 항목이 잠금 화면에 계속 띄워져 있다는 것이었다. 핸드폰 화면을 킬 때마다 보게 되는 점이 참 괜찮았다.
매일 밤엔 Sleep Cycle로 수면을 기록한다. 굳이 동기화까지 해가며 — 돈을 내가며 — 기록을 중요시하는 건 아니고 기상 후 지난 밤의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보는 것으로만 쓴다. 버릇이 되어서인지 기록하지 않아버리면 괜히 찝찝하다.
PhotoSync로는 사진을 백업한다. 이전까진 OneDrive에서 지원하는 자동 백업 기능으로 백업을 했는데 명성이 자자해서 속는 셈치고 구입했는데 명성 그대로 아주 훌륭했다. 집에 오면 자동으로 백업해주기도 하고 다양한 옵션으로 여러 클라우드로 올리는 걸 쉽게 할 수 있어서 얼른 이쪽으로 갈아탔다.
그 외에 항상 쓰며 매우 중요한 앱들이 있다. Workflow와 Launch Center Pro와 Drafts는 사실상 제일 중요한 앱들인데 설명은 예전에 쓴 글들에서 했을 것이다. 자동화와 블로깅의 핵심이 되는 앱들이다. 1Password로는 모든 비밀번호를 관리하고 있고, Ventoy로는 내 지출 내역을 기록한다. 다른 가계부 앱들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하니 매우 추천하는 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