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에 쓴 글들

月刊 먹부림, 2014년 2월호

月刊 먹부림, 2014년 2월호 매달 먹었던 사진들을 모아보자는 기획. 보름정도 늦게 발행된 2월호는 빈약한 볼륨이 특징이다. 겨우 3일치밖에 수록이 안돼있다. 분발해라 나녀석. 2월 2일의 애슐리 샐러드에 치킨, 감자를 좀 얹고 그 위에 베이컨과 올리브를 뿌려보았다. 별로임. 오래돼서 잘 기억도 안나네. 연어와 또띠아를 먹으려고 부케를 가져왔다. 저건 무조건 해체해 먹어야 제맛. 오른쪽에 올리브 리코타 치즈 등이 또띠아에 싸먹으려고 가져온 것들. 나머지는 감자와 삼겹살, 피자 조각인가. 맥앤치즈는 사랑입니다. 보이는 그대로. 그리고 리코타 치즈도 사랑입니다. 브라우니와 크림브륄레가 괜찮았다. […]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표정

세상의 모든 고통이 자기 것인마냥 얼굴에 수심이 가득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 표정’이라 이름 붙일 만한 그 얼굴들은, 내 주변의 특수한 경우이겠지만, 교회 공동체 안에서 비교적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심지어 나조차도 작년 제작년까지는 이런 표정을 지었던 것 같고 말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이 표정이 정말이지 끔찍하다고 느끼고 있다. 보기 싫다, 보기 안좋다가 아니라 그냥 끔찍하다. 마음의 어려움이 표정에 드러날 정도면 얼마나 어려운 상태일까 생각하게 되지만 그 표정을 통해 내 […]

우주의 크기를 느껴보기

우주의 광활함을 그래도 알기 쉽게 보여주는 두 개의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소개해본다. 하나는 BBC에서 만든 우주는 얼마나 클까 How Big Is Space라는 페이지로 지표면에서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우주개척 과정에서 거쳐간 높이(거리?)들을 보여준다. 국제우주정거장과 허블망원경이 있는 높이를 지나갈 때 오스카상과 우주비행사가 함께 떠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깨알같은 그래비티. 또다른 하나는 만약 달이 1픽셀이라면 If the Moon Were Only 1 Pixel이라는 페이지로 스크린 상의 1픽셀을 달이라 할 때 태양계의 크기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전자가 인간을 중심으로 거리를 […]